시편 17편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쓴 것으로 봅니다. 그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들어 응답하심을 알고 믿기에, 주님께만 의지하는 마음으로 이 기도를 올리며 (6절), 자기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서 하나님께서 건져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기도를 올리는 다윗의 자세에 대해 세 가지 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그의 의로움(/정직함)입니다. 다윗이 완전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에 대한 열왕기서의 평가처럼(왕상 15:5), 그가 우리아의 아내 일을 제외하고는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려고 했고, 전쟁 상황이 아닐 때는 강포함으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밤중에 혼자 있을 때 찾아오셔서 확인해 보셨지만 아무 흠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그는 땅의 것으로 만족하고 그것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낙을 삼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고 그분 안에서 만족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일의 결말을 보면, 왜 전에 그렇게 했는지를 되짚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잠깐의 고난과 수욕을 참으신 것은 부활의 기쁨과 하나님 보좌의 영광이 눈 앞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 12:2). 마찬가지로 다윗도 이 땅에서 사람에게 받는 인정과 물질의 만족에 마음을 두지 않고, 깰 때에 즉 부활하여 주님으로 만족하여 그 앞에서 영원히 살 것에 자기 마음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전리품을 다 드릴 수 있었던 이유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주께서 주신 것을 다시 돌려드릴 뿐입니다 (대상 29:14).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