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도 다윗의 시편이며, 부제는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부른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내용을 보면, 하나님이 사울의 손에서 다윗을 극적으로 구해주신 것과는 전혀 동떨어진 표현이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출애굽을 연상케 하는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사실로 인해서 다윗이 어떻게 성경을 읽고 자기 삶에 적용했는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미 사무엘하 22장에서 다윗이 개인적인 감사 찬송으로 기록한 것을 일반적인 감사의 찬송시로 사용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3절 말씀처럼, 다윗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자신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고 구원하실 것을 알고 믿었습니다 (18:3, 6, 19-22, 48).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따라 자신의 상황을 거기에 적용하고,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사 구하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산과 하늘과 바다와 그것을 아우르는 자연 현상을 동원하여 웅장한 스케일로 자신의 상황과 하나님의 구원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6-19절의 장대한 구원의 모습이, 본인이 늘 하나님의 말씀에 거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한 결과라고 말하는 점입니다 (20-30절). 이어 나오는 19편에서도 보는 것처럼, 그는 이처럼 창조와 출애굽의 광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그대로 믿었고, 그분이 자신과 같은 한 미미한 인간의 삶에 찾아오셔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에 늘 감격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인생들에게도 구약의 한정된 기름부음에서 벗어나, 오순절의 성령부으심을 통해 믿는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사역자로 삼으신 것을 생각하면서 복음을 위해 사는 우리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을(18:50) 믿고 의지하며, 열방이 주님 앞에 복종하게 될 것(43-49절)을 위해 기도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