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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대적의 손에 내어주시는 아픔에 대해 기록하고 있었다면 (12:7), 13장은 그 결과가 이스라엘 백성이 자초한 운명인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썩은 베 띠, 포도주 부대, 양 떼, 구로하는 여인, 뜨거운 바람에 흩날려가는 초개 등 모두가 북쪽의 세력, 즉 바벨론에게 멸망당하는 것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성경에서 보통 허리 띠로 번역된 이 말은 허리에서 허벅지 사이를 감싸는 속바지와 같은 것으로 제사장들을 위한 속옷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출 28:42). 중요한 곳을 가릴 뿐 아니라, 준비된 마음 가짐을 주고 허리를 동여주어 몸에 힘을 더 해 주는 기능입니다. 제사장 출신인 예레미야에게 익숙한 옷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중요한 기능을 하는 민족, 제사장 민족으로 삼아주셨다는 상징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더럽혀지고 부패해서 더 이상 쓸 모 없게 되어, 버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도주는 하나님의 진노와 그 결과로 마치 취하여 몸을 가눌 수 없게 된 사람처럼 심판 아래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양 떼로 상징되는 좋은 선물을 주었던 북방 세력이 이제는 그들을 멸망시키고 군림하여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그 고통이 마치 구로하는 여인과 같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바람에 검불이 흩날리는 것처럼 세상 천지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다 이스라엘이 거짓되어 참 남편이신 하나님을 두고 우상과 간음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피부색과 표범의 반점 무늬처럼,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죄의 본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오늘도 또 (자신을 포함하여) 백성들을 인해 울 수밖에 없습니다 (13:17).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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