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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는 시대순으로 쓰여지지 않았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21장의 말씀은 바벨론이 3차 침입하여 예루살렘 성을 2년 동안 포위하고 공성작전을 벌였을 때 주어진 예언입니다. 그러나 22장 말씀은, 요시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둘째 아들 살룸 즉 여호아하스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요시야의 첫째 아들 여호야김에 대한 예언입니다. 다른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자신들의 죄악은 회개치 않으면서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역겹게 허울뿐인 하나님 백성의 지위만 누리려는 지도자들에게, 이미 작정된 하나님의 징벌에 순복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바벨론은 여호야긴이 친 애굽 정책을 펴자 그를 폐위시키고 그의 삼촌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는 재위 4년 차에 바벨론으로 소환되어 충성을 다짐하는 등 겉으로는 바벨론에 순복하는 듯했으나, 신하들의 의견을 이기지 못하고 애굽에 기대게 되었고, 마침내 바벨론의 보복을 받아 완전히 망하게 됩니다. 시드기야 재위 9년-11년에 걸쳐 2년 동안 바벨론의 예루살렘 포위 및 공성작전이 이뤄졌고, 백성들은 기근과 염병과 칼에 망하게 됩니다 (21:9). 왕과 방백들은 예레미야에게 이사야 선지자 때에 앗수르가 물러간 것 같은 기적을 기대하며 기도해 달라고 했지만, 예레미야의 예언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미 멸망은 작정된 것이니, 사는 길은 바벨론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항복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1:8-9, 38:2).

 

22장은 배경은 요시야가  대세로 일어선 바벨론에 맞서고자 하는 애굽 왕 바로 느고를 므깃도 전투에서 대적하다 죽고 난 뒤입니다. 하나님은 요시야 왕을 인해 슬퍼하는 예레미야에게, 이어 왕이 되는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에 대해 슬퍼할 때임을 알려주십니다. 여호아하스 왕은 3개월 동안 통치하다가 바로 느고에 의해 폐위되어 애굽 땅에 끌려가 죽고 (22:11-12, 왕하 23:34), 이어 느고가 세운 여호야김 왕은 애굽에 많은 조공을 바칩니다. 여호야김은 그 와중에 자기 성을 늘여 짓는 등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여호야김이 시대를 분변하지 못하고 그의 부친 요시야처럼 의를 행하지 않고 욕심을 따라 무죄한 피를 흘리고 압박과 강포를 행함을 인해 그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을 예언하게 하십니다 (22:18-19). 실제로 그의 아들 여호야긴에서 왕으로서의 대가 끊기고 예언대로 인장반지로 표현된 여호야긴과 그의 아내가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22:24-30), 그의 형제 시드기야가 마지막 왕으로 유다 왕국이 끝을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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