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6 04:23
16장에는 바울이 여러 동역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그들을 추천하고 축복하며 교제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의 신임을 얻고 로마에 편지를 전하는 뵈뵈와 고린도에서 그와 동역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이 사람들을 소개하는 말에서, 바울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들과 얼마나 친근한 교제 관계를 유지하며 복음 사역에 동역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눈에 띠는 몇몇 표현들이 있습니다. 동역자, 사랑하는 자, 수고한 자 등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보호자가 되고 목숨까지 내어놓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주님과 그분의 복음과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그만큼 바울과 한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같은 목표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이 이토록 많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세 전부터 바울을 택하여 복음을 전하기로 계획하시고,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케 하는 이 일에, 바울 홀로 애쓰지 않고 격려와 힘을 얻으며 섬길 수 있도록 많은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끝으로 바울은 구원받고 변화된 사람으로서, 악에 대하여는 미련한 자와 같으나, 하나님을 향하여 지혜로 선한 일을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합니다. 동시에 자신이 소개한 동역자들과는 달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짓 가르침을 일삼으며 자기 배반만 불리는 자들을 경계합니다. 서론에서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이 자신에게 허락하신 복음을 나눔으로 로마에 있는 가정 교회들을 굳게 세워주실 것을 확신하며,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