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4 02:36
1장 19절부터 2장에서는 행함이 뒷받침 되는 믿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분내지 말고 말을 삼가야 하는 것, 가난한 성도에 대한 차별 경계, 나눔이 없는 빈 말 위로 등에 대해 경고하는데, 얼핏 보면 무작위로 나열되는 것 같지만 우리 믿음이 삶으로 입증되어야 하며 특히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신실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가난함과 부함에 대한 대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두 차례, 행함이 없는 믿음에 대해 질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1장 뒷부분에서 먼저 '거울을 보고도 자기 얼굴을 잊는'다는 당시 관용 표현을 사용해 행함이 없는 믿음을 질책합니다. 2장에서는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받은 것이 그의 행함으로도 입증되었고 , 기생 라합의 예도 들어가며 햄함으로 의롭게 되었음을 예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행함이 있는 믿음을 앞뒤로 하여 경건한 말과 행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시 한번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부한 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대별시키면서 참된 경건의 모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세상 사람들처럼 부한 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더욱이 부자에 대해서는 가진 돈의 힘으로 믿는 자들로 대별되는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소송을 통해 자기 이익을 챙기고, 주의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는 자들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가난한 자들로 신앙적으로 부자가 되게 하여1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그런 부한 사람들처럼, 빈말로 사랑을 표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가진 것을 나눔으로 형제 사랑을 표현하라고 합니다.
1. 2:5절의 '부요'라는 말은 2:6절의 '부자'와 같은 플루시오스 (πλούσιος)가 사용되었습니다. 1:10, 11, 5:1절에도 동일한 용어가 부자를 지칭할 때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