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2 18:19
모세는 용기를 내어 바로를 대면하고 나왔지만, 그 결과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어렵고 힘들게 한 것이었습니다. 벽돌 만들 때 소용되는 지푸라기를 주지 않고, 예전과 같은 수량의 벽돌을 만들어내라고 하면서 혹독하게 고역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믿고 순종하고 따른다고 해서 금방 상황이 호전되거나 만사형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낙심한 모세에게 하나님은 다시 한번 모세의 사명이자 전하고 수행할 메시지를 요약해서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종된 자리에서 구속해 내시고, (시내산으로 불러서 예배하게 하셔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이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즉 명령을 전달하고 수행하는 모세와 (아론), 애굽왕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각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6절에서 '구속'의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대가를 치르고 원래 상태(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으)로 회복시키시는 것입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혹독하게 다뤘는지, 애굽왕과 신하들은 큰 대가를 치르면서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강한 능력과 심판으로 그들을 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그 노동의 삯을 받아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사람들을 대적하는 것이 얼마나 큰 값을 치르는 일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많은 시편에서 하나님께 신원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