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9 09:52
아말렉의 행위는 노략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신명기 25:17-19절에서 이 때를 상기하는 모세는, 그들이 노정에 지쳐 뒤로 쳐진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쳤다고 했습니다. 더욱이 애굽과 그 신들을 치시고, 홍해에 애굽 군대를 수장하기까지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 하나님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직접 싸우실 뿐만 아니라, 대대에 아말렉과 싸우시겠다고 하시며 그 진멸의 싸움에 이스라엘이 동참하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이 싸움에 이스라엘을 동참시키면서 하나님이 이기게 해주심을 보여주고자, 기적을 행하게 하시는 지팡이를 손으로 들고 기도합니다. 여호수아는 전쟁을 받들고, 모세는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지팡이를 들고 전쟁이 끝나기까지 내려놓지 않습니다. (훌은 미리암의 남편이라는 말도 있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믿음의 길에, 선교의 삶에, 모든 사역에 있어서 언제나 동역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형편 닿는대로 주변 사람과 동역하기도 하고, 혹은 오늘 본문에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와서 행정 및 사법 구조를 조직해 주는 것처럼, 짜여진 구조를 갖고 여러 보고 체계를 통한 상호 책임 관계 안에서 섬깁니다. 그러나 항상 기억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우리가 동역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