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1 05:40
4:1-12절에서는 몇 가지 일상 삶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권면합니다. 구약의 전통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분의 백성/가족/교회로서 이 세상의 죄로 가득한 모습에서 스스로 구별하여 거룩해야 합니다. 당시 문란하기 이를 데 없었던 헬라-로마문화의 성생활에서 자신들을 구별하여, 성경적인 부부간의 사랑으로 자신을 지키고, 좀 더 폭 넓은 이웃 사랑과, 힘써 일하여 본이 되라는 권면의 말씀을 줍니다. 감사한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자기 도시를 넘어 마게도냐 모든 지역에 사랑을 나타내 보이는 소문난 좋은 교회였다는 점입니다 (4:9-10).
당시 헬라-로마 문화에서는 신전에서의 남녀사제와의 성관계, 근친상간, 동성애, 매음굴 성매매, 난잡한 목용탕 문화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문란했습니다. 따라서 비유대인들은 성문제에 있어서, 성경적인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기에, 기본적으로 거룩하지 못하다 여겨졌습니다. 더욱이 형제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을 때에는 형제를 아프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4:5-6).1 또한 열심히 수고하지 않고 빈둥대며 교회의 풍성한 구제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일을 금하는 바울은 긍정적인 모습을 또 적극 권장합니다. 존귀함과 거룩함으로, 즉 존중하고 섬김을 통해 아내 사랑하기를 힘쓰라고 합니다 (4:3-4). 잠언 5장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부부의 삶을 통해 풍성한 기쁨과 만족을 약속하셨습니다 (1년차 6/4일 묵상글 참조). 또한 할 일 없이 말거리나 퍼뜨리고 다니지 말고, 스스로 일하여 자신의 필요를 채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섬기라고 합니다. 주는 것이, 섬기는 것이 언제나 더 행복하고 복된 삶입니다 {행 20:35 참조). 그것이 더 본래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을 닮는 삶이기 때문입니다.2
1. 잠언 기자는 지혜가 외치는 소리에서, 지혜 없는 자들이 말하기를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한다며 (잠 9:17), 어리석음에서 돌이켜 그 반대가 되는 지혜를 얻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나눠주신 분복이 있고, 그 정해진 테두리에서 거룩하면서도 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신 것이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살전 4:6절의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는 말의 본 뜻은, 정해진 테두리를 넘어가서 형제에게 주어진 일을 사취하지 (to take advantage of)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십계명 중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는 말씀의 신약적인 표현입니다 (출 20:17).
2. (은퇴 전에도 그렇지만) 은퇴 후에도 언제나 베풀고 섬기는 일을 힘쓰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린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본래 지으신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2년차 5/18일 마태복음 묵상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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