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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개 선지자는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바벨론에서 돌아온 포로들과 함께 성전 재건에 힘쓴 사람입니다. 고레스 왕 원년에 바벨론에서 돌아온 일부 유대인들은 성전 재건을 힘쓰고자 했으나, 성전 지대만 놓고 2년 만에 주변 민족들의 훼방으로 사역을 멈추게 됩니다 (BC 537-536). 이후 16년만인 다리오 왕 2년에,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일어나서 스룹바벨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독려하여 성전재건을 재개하여 완공하게 됩니다 (BC 520-516). 후대 사람이기는 하나, 에스라가 기록한 내용을 통해 이미 살펴본 대로 입니다 (1년차 9/18일 묵상글 참조).

 

학개는 네 번에 걸쳐 예언한 내용을 적어놓았는데, 먼저 이스라엘 백성을 일깨워 성전재건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과 (1:1-15),  이전보다 못한 성전의 모습에 실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는 메시지 (2:1-9)에 이어, 정결 규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언약에 신실함이 진정한 예배 공동체 재건인 것임을 말하며 (2:10-19), 마지막으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예언을 마칩니다 (2:20-23). 학개를 통해 계속되는 주변 민족의 방해와, 빈곤한 자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이는 다 핑계에 불과했던 것을 보여주십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예배와 공동체 삶의 중심으로서의 터전인 성전을 다시 세움으로, 하나님의 언약과 그에 부응하는 예배 공동체로서의 회복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학개 선지자가 지적하는 바 땅이 그 소산을 내지 못하고 포로 귀환 공동체의 삶이 퍽퍽했던 것은 (1:6, 10-11, 2:17-19), 그들이 예배공동체로서 회복되는 일의 상징인, 성전 재건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치 못했을 때 땅이 그 열매를 내지 못하는 신명기의 원리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신 28:17, 22, 38-40). 반대로 그분의 언약을 기억하여 자신들을 구별하여 드릴 때 복주실 것이었습니다 (2:19). 솔로몬 때와 달리 잘 준비된 최상급 백향목이 아니고 그저 가까운 산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더라도 괜찮습니다 (1:8).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 회복되는 것이고, 여전히 하나님은 영광받으실 것이기 때문이며, 메시아를 통해 평강의 나라를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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