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4 02:00
잠언 7장에서는 성에 관한 지혜를 어느 어리석은 자가 음녀에게 빠져드는 실제 상황을 예로 들어 경계하고 있습니다. 8장은 지혜가 인격화된 존재로 소개되며 이 세상 창조와 운용의 기본 원리임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난 자요 창조의 시행자로서 성자 예수님을 표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음녀의 원 뜻은 낯선 여인입니다. 성경은 적법한 결혼 안에서 전적인 헌신과 희생을 전제로 한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성행위를 제외한 모든 것을 음행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무엇이라고 하든지, 혼전성관계, 동성애, 부정한 관계, 심지어는 마음으로 짓는 것까지 모두 정죄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예는 더욱이 남편 있는 여인이 길거리에서 유혹하는 모습으로, 그 덫에 걸려 스올의 길로 미끄러지고, 결국 사망의 방에 다다릅니다. 지혜에 연합하여 있는 것이 바로 이 죽음의 덫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8장을 보면, 지혜는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신 이로서, 그 창조의 원리에 맞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치자들에게도 이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사람들을 섬길 길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8:13-16). 이 지혜를 따르는 자들에게 복주시는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하시기에 그들이 풍성한 삶을 사는 것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8:18-21). 결국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정직과 공평과 의를 행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그 지혜를 찾는 자에게 만나주시고, 채워주시고, 친히 역사해 주십니다 (8:17, 약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