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3 23:54
지난 7월 14일 타타스퀘약 크리 공동체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이 공동체는 위니펙에서 북쪽으로 915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이들은 지난 14개월 동안 9명의 청소년이, 그 중 4명이 지난 두 달 동안 자살함에 따라 '공동체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만큼 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던 것입니다. 마침 공동체에 위치한 성굥회 교회의 주교인 래리 이삭이 위클리프 캐나다 이사회 이사 중의 한 사람이어서, 이번 주에 위클리프 대표 로이 에어에게 연락을 취해 장기적 안목에서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로이 대표가 내부 이메일에서 기도를 요청하며 나눈 것입니다.
비상사태 선포 관련 기사, https://www.cbc.ca/news/canada/manitoba/tataskweyak-cree-nation-state-of-emergency-1.6102728
비상사태를 선포한 타타스퀘약 크리 공동체
지난 월요일에 위클리프 캐나다 이사 중에 한 분인 이사야 래리 비어디에게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타타스퀘약 공동체가 지난 주에 청소년들의 잇다른 자살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어떤 것이든 위클리프가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이 있다면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몇 차례 참 무거운 대화를 나눴는데, 지난 두 달 동안에도 4 명의 아이들이 자살했다는 것이엇씁니다. 먼저 캐나다 성서 공회를 통해 성경적인 외상 후 장애 치유 워크샵을 열 수 있도록 소개해 주었고, 저희 스탭 두 분, 베앗 쿤쯔와 댄 그로브 선교사가 초대 받아 8월 중에 공동체를 방문하여 성경 가르침과 언어와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그들이 머무는 동안에 스웜피 크리(Swampi Cree)어의 성경번역과 언어및 문화 보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사야 주교가 또한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자기 민족이 겪는 트라우마 외에도 본인이 마니토바 북부 교구 전체를 위해 영적 리더십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 부인 엘리사벳과 함께 포트 알렉산더 (Fort Alexander) 인디언 보호구역 기숙사 학교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곳에 있는 기숙사 학교 생존자들을 만나 최근에 있었던 무명의 무덤들이 발굴된 것에 따라 그들과 함께 하며 기도하고 울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성육신적이고 영적인 사역이 너무나 중요하고, 그런 사역을 감당하는 이사야 주교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합니다.
저희가 하는 성경번역 사역은 그저 학문적인 일이 아닙니다. 감당해야 할 언어의 수는 단순히 숫자나, 얼굴없는 사람들을 다루는 게 아닙니다. 저희 사역이 소수민족들이 (그분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통하여) 변혁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면, 그분들이 살과 피를 가진 분들이고, 그들의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보고 계시는지를 기억하며, 그분들의 필요에 부응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알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