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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정말 역설적인 부분이 바로 야곱의 씨름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뒤쫓아 오던 외삼촌 라반과의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원한을 품고 자신에게 나아오고 있는 형 에서를 만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해서, 자신의 가족과 가산을 여러 떼로 나눠 최선을 다해 형의 공세를 피하고, 또 여러 차례 선물을 앞세워서 형 에서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하나임에서 그분의 군대로 함께 하심을 보여주셨지만, 야곱은 400인을 거느리고 나오는 형 에서가 너무도 두려워, 급하게 기도합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되어서 가족들을 다 건네고 자신 혼자 얍복 나루에 남아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존재와  밤새 씨름합니다. 후에 보니 그는 하나님과 대면했고, 다시 그분의 은혜를 입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장면이 재미 있는 것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야곱이 밤새 씨름했는데, 나중에 보니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를 굴복시키셨으면서도, 그가 하나님과 사람과 겨루어 이기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이란 이름의 뜻이 정말 역설이 됩니다. 이기려고 네가 싸우지 말고, 하나님이 이기시게 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대신 싸우시고, 다스리시고, 이기시게 하는 존재가 되라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씨름하는 문제가 결국은 하나님을 뵙고 있는 게 아닐까요?

 

 

성경번역 선교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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