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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운명을 배경으로 예레미야 개인이 겪은 고통의 체험을 바탕으로 가장 강도 높은 슬픔과 탄식 가운데 회개와 회복에 대한 간구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예레미야의 아픔과 고통과 탄식이 얼마나 켜켜이 쌓여 있는지, 육중, 칠중고를 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바람으로 다시금 그의 소망이 서는 것을 보면서, 그의 애가를 읽는 우리의 마음에도 함께 슬퍼하는 마음과 소망을 품는 마음이 몇 배로 승화됩니다. 

 

예레미야는 어리석게도 일상에 매여 먹고 사는 복을 최고로 여기며 우상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기는 백성들을 상대로 메시지를 전해야 했습니다. 회개를 촉구하지만 거역하고 거절하는 완고한 자기 백성들을 상대로, 결국에는 듣지 않고 멸망당할 이 백성들을 향해 계속해서 '달게 여호와의 매를 맞으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했습니다. 또한 이들을 볼모잡고 기득권과 그것을 보장하는 제도로 하나님을 왜곡하고 조종하려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과 왕들의 완악함으로 인해 수없이 고난 당해야 했습니다. 백성들과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도 상달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멸망의 참담한 결과를 수 차례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회복의 소망을 예언하는 것마저도 거절당합니다. 그 소망의 실현마저도 자신이 있는 쪽, 즉 팔레스타인에 있다가 억지로 자기를 붙들어 애굽으로 망명한 이스라엘 백성들 편에 있지 않고 저 건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자들에게 있는 것을 보며 그의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그가 한 노래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복음성가의 내용입니다.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그의 자비는 무궁하며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그의 성실이 큼이라~" (3:21~23). 동시에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벌을 달게 받고 잠잠히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기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3:24-28). 이처럼 기도해도 듣지 않으시고 (3:44) '그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그의 소망이 끊어졌다' 고백할 정도의 상황에서도 (3:18), 선지자는 굴하지 않고 다시 또 일어나 여호와께 소망을 두고 다시 한번 자기 민족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간구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우시며,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자를 위해 기도하시던 주님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성ㄷ 강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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