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8 15:10
그 동안 지속되어 온 종교지도자들과 예루살렘 성전 관계자들과의 갈등이 마침내 명절인 유월절에 터지고 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지심으로 하나님이 구속하시는 모든 백성을 위한 대속의 어린양 되심과 그들을 위해 아낌없이 찢겨지고 부어주신 바 될 것을 상징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주님이 유월절 어린양 되셔서 새로운 이스라엘이 일어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대속 제물 되심을 예언하는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런 와중에도 제자들 사이에서는 예수님을 팔 생각을 하는 가룟 유다, 호언장담하지만 두려움으로 가득한 베드로, 더욱이 누가 크냐는 논쟁 (중에 자신들이 제일이라 생각하는 야고보와 요한과 이들을 질시하는 다른 제자들) 등, 각양각색으로 그 마음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한번 자신이 종으로 섬기러 오셨음(십자기 지심)을 확인해 주시고, 베드로에게 돌이킨 후에 믿음의 공동체를 잘 이끌라고 부탁하십니다 (22:3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우려하여, 제자 중 하나인 내부자 가룟 유다를 통해 얻은 정보로 조용히 예수님을 체포해서 처형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가룟 유다는 배반했고, 베드로는 닭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마지막 회개의 촉구도, 기도로 대비하라 강권하심도 다 저버리고 각기 제 길로 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돌이킴의 기회를 주시고, 지그시 눈짓으로 그를 격려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