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01:35
요한복음 7장에서는 다시 한번 유대인의 절기 초막절을 배경으로 하여 풍부한 구약의 말씀 내용을 기초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얼마나 놀라운 생명 역사를 이루실 분이신지가 선포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예수님을 적대시하고 잡으려 했지만, 아직은 십자가의 때가 아니었습니다.
초막절 절기에는 기혼샘 물을 길어다 성전 제단에 붓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는 모세오경에서 약속한 대로 비를 통한 풍성한 소출을 기대함과 동시에 (레 26:4, 신 28:12), 에스겔서의 내용과 같이 성전 주춧돌에서 나온 생명수가 온 세상의 어둠과 죽음을 몰아내고 소성시키는 역사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겔 47:1-12). 예수님은 바로 당신께서 이 생명의 물을 흘려보내는 근원이신 것을 밝히시고 (사 14:2-3),1 장차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이었습니다. (이는 또한 당신의 성전되심과 하나님의 구원의 임재 되심을 말씀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많은 사람들이 소위 랍비 전통에서 양육되지 않은 이가 놀라운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을 보고 '누구시길래...?' 하며 놀랐습니다. 그러나, 유월절 관련하여 화석화된 율법 전통에 얽매여 있는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심과, 스스로 메시아 되심을 증거하시는 상황에서 일반인들은 예수님이 과연 메시아인가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고, 종교지도자들은 적대시하여 둘 모두 예수님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맙니다. 요한은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옹호한 예와 함께 잡으러 갔던 성전 수비대마저도 예수님의 말씀에 감화되었다고 말함으로써,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이시자 모든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근원되심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1. 바벨론 탈무드에 의하면, 유대인들은 초막절 첫째 날 마지막 때가 되면, 대제사장이 실로암 못으로 내려가 황금 병에 물을 담아 수문을 통해 성전으로 들어와 제단 동서 양편 위치한 깔대기 기능이 있는 물잔에 기혼 샘 물과 포도주를 부었습니다. 특히 기혼 샘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여 긷게 한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을 때, 이사야 14:2-3절 말씀을 낭송했습니다. " 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주목할 점은 '구원의 샘'에서 구원이란 말이 바로 히브리어로 "예수아"인 것입니다. 즉, 예수님에게서 물을 길을 것이란 말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