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0 03:32
14장에서는 예수님은 당신의 떠나심과 함께, 그분의 임재와 동행을 대신할 성령의 오심을 함께 말씀해주십니다. 조금 뒤에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예수님의 떠나심이 제자들에게 유익인 것은 바로 성령의 오심 때문입니다 (16:17). 또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되어 주십니다 (14:6). 주님 따르는 길 끝에는 우리 하나님의 영원한 처소가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길 삼는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사랑하여 서로 사랑하라는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성령 부어주심과 (14:15-17), 아울러 성자 예수님이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고 (14:18-21), 성부 하나님께서도 더불어 와서 거처를 함께 해주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14:22-24). 이는 또 다른 보혜사, 즉 '곁에서 위로/격려/변호해주시는 자'라는 말에도 나타나는 것처럼 (14:26, 15:26), 제자들이 예수님 생전에 예수님을 통하여 성령과 성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을 맛보았던 것과 동일한 상황이 되는 것임을 뜻합니다.
15장에서는 이러한 삶이 '주님 안에 거하는' 삶으로 묘사됩니다. 특히 구약에서 그리고 다른 복음서에서 사용되었던 열매 맺지 않는 포도원(나무들) 이야기를 배경으로 생각해 볼 때,1 순종하심으로 풍성한 생명 열매를 맺으시는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가 되십니다. 그분 안에 거함은 곧 참 포도나무 되신 그분께 붙은 가지와 같아,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사랑하셔서 깨끗케 하심으로, 또한 주변에 열매 맺지 않는 가지들을 제하심으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인생의 갈림길마다, 우리는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분 안에 거함으로 이 땅에서부터 영원한 천국까지 그분의 임재와 동행과 풍성한 열매 맺는 생명의 삶을 누리게 됩니다.
1. 구약에서는 이사야 5장 말씀이 대표적이며(1년차 12/5일 묵상글 참조), 렘 2:21, 12:10 절 등에도 일부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 10:1, 겔 15장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