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4 10:27
아삽은 다윗 시대에 임명된 찬양사역자로 (대상 25장, 8/23일 묵상글 참조), 그 후손들이 포로기 이후 느헤미야 시대까지 여전히 성전 예배에 헌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 3:10, 느 11:17, 22, 13:35). 81편의 역사적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고, 주로 불려진 때는 초막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81:1-4, 16).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으며, 5절과 11절에 전환점이 있습니다.
첫 다섯 절은 정한 절기대로 하나님을 찬송할 것을 격려하며, 이 일이 이미 출애굽 때에 모세를 통해 정해진 규례임을 상기시킵니다. 이 때 시편 기자는 말씀의 계시를 듣고 그 뜻을 더 풀어 이르기 시작합니다. 5절의 "내가 알지 못하던 말씀"은 다른 언어일 수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6-10절의 내용이 아마도 그가 찬양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던 중에 들은 내용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사 자유케 하신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찾는 자들에게 말씀과 풍성한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10, 16절).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인의 삶에서, 또한 큰 역사의 흐름에서, 이스라엘은 강퍅하게 순종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억지로 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12-13절). 그래야만 비로소 그 백성들을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14절). 15절은 여러가지 번역이 가능하지만, 하나님께 순복하는 자들이 그분 앞에 영원히 살며 풍성한 삶을 누릴 것이라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