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2 03:18
'셰키나'라고 하는 히브리어는 '샤칸'(거하다)의 명사형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그 때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그 다음 해 첫 날에 성막을 완성하여 봉헌식을 드리게 됩니다. 모세가 두 번 째로 시내산에 올라 다시 돌판을 받아 내려온 뒤부터 약 6개월 동안 성막 제작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마침내 제사장의 옷과 섬길 도구와 장소로서 성막이 완비되어 봉헌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마침내 구름 가운데 하나님이 임하셨는데, 그 영광이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심지어는 모세마저도 가까이 할 수 없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모세는 이미 여러 차례 산 위에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었음에도 봉헌식 때 하나님의 임재는 더욱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마침내 시내산 위에 임해 있던 하나님의 영광이 이제는 시내산 아래 백성들의 거하는 곳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지성소의 속죄소(시은소)에서 이스라엘과 만나주시고, 그들의 하나님으로 그들 중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오심을 두고,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원어 뜻은 '장막을 치셨다' 요 1:14) 했고,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지성소로 나아가는 휘장이 열려 이제 믿는 이들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직접 나아가게 되었음을 찬송합니다!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