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03:28
레위기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진 중에 모신 이스라엘 백성은, 기본적으로 '정결'함의 상태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까이서 섬기는 성막을 중심으로 보면, 거기서 섬기는 사람과 성별된 모든 것들이 다 '거룩'함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부정'한 모든 것은 진밖 죽음의 곳으로 보내져야 합니다. 적절한 절차와 제사를 통해, 부정함 (오염됨) --> 정결함(기본 상태) --> 거룩함 (성별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10:10절에서 제사장의 직무 중 하나는 정한 것(기본 상태)과 부정한 것(오염된 상태)의 구분과, 속된 것(정한 것)과 거룩한 것(여호와께 성별된 것)을 구분하여 가르치는 것입니다. 레위기 전체의 내용 진행을 보면, 먼저 거룩해야 할 성막과 제사장과 제사와 성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다음으로 이제 일반 백성들이 정결함을 유지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막을 봉헌하며 성별한 것처럼, 제사장을 위임하여 성별했고, 이제 속죄일을 통해 일반 백성이 정결함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를 부정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이나 동물과의 접촉(11장), 출산(12장), 피부 감염이나 곰팡이 (13-14장), 설정 (15장) 등에 대해 다루고, 이 모든 것에서 깨끗케 하는 속죄일 지냄으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과 진영이 완비되는 모양을 보여줍니다(16장). 놀랍게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단번에 그리고 영원하게 믿는 모든 자들을 정결케 하시고, 하나님의 임재에 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거룩하게 해주셨습니다.
11장에 나오는 음식과 동물 접촉의 기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성경만이 가진 독특한 기준으로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을 나눠, 정상적인 것을 먹어야 하고, 비정상적인 것이나 죽음을 접촉한 모든 것을 부정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 하는 것 모두를 충족시켜야 정상이고 지느러미와 비늘이 함께 있는 것이어야 정상입니다.
초점은 그 기준보다도, 일상 생활에서 구별된 백성으로 정결함을 유지함으로, 하나님을 진 중에 모신 언약백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것을 거룩하게 하심으로, 이런 면에서 유대인과 비유대인들 모든 민족들 사이의 담을 허셨고, 주 안에서 교제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엡 2장, 행 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