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3 00:50
26장은 일종의 언약준수 권고문 / 혹은 경고문에 해당합니다. 언약을 잘 지키면 약속하신 복을 마음껏 누리겠지만, 반대로 언약의 말씀을 거절하고 우상숭배와 악행을 고집하면, 하나님이 언약 백성에게 주신 복은 거둬지고, 열방에게 패하여 흩어질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리고 그 땅 백성의 죄로 신음하던 땅은 비록 황폐해 질지언정, 도리어 안식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죄를 지을 수는 있지만 돌이켜 회개하면 언제나 용서하시고 다시 구원하시고 새롭게 회복시켜주십니다. 레위기의 제사 제도는 다 이를 위한 것입니다. 죄를 인정하는 사람은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그에 상응하는 값을 치르며 회개합니다 (41절). 그러나 교만하여 마음이 높아진 사람들은(19절) 잘못을 지적해도 돌이키지 않고 고집스럽게 죄의 길을 갑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계속 회개를 촉구하고 기다리십니다.
26장에 나오는 세 번의 연속 경고와 매 번 일곱 배씩 징벌이 가중된다는 말씀은 (14-15, 18, 24절) 엄중한 경고이면서도 동시에 오래 참으시며 돌이키라 촉구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돌이키기만 하면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기억하여(45절) 그들을 구해내시는 분이십니다.